교보증권은 17일 호남석유호학의 투자의견을 '적극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7000원보다 약 20% 올려잡은 11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환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화학의 올 2분기 실적이 '깜짝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의 수요 회복과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 지연 반영 효과, 상대적 고환율로 인한 수출 경쟁력 증대 등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실적도 2분기에 못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3.9%와 316.3% 급증한 1조7202억원, 195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도 624.9% 늘어난 206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동안 중동 효과로 인한 영업환경의 악화는 없을 것"이라며 "또 유가수준의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외형과 내실은 전년대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단기 실적 모멘텀(계기), 밸류에이션 매력, 중동 증설의 집중이 분산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점들에서 적어도 단기적으로 투자 매력이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