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삼성전자의 터치폰 비중 확대로 실적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디지텍시스템의 매출 및 이익은 모바일용 터치패널에서 나오는 상황"이라며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및 내년 터치폰 비중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디지텍시스템의 2010년 모바일용 터치패널 출하물량을 기존 1336만대에서 1418만대로 상향조정했다. 동시에 2010년 전체 매출전망을 1550억원에서 1782억원으로 조정했다.

특히나 주요 경쟁업체가 삼성전자로부터 공급선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디지텍시스템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장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의 판가압박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신규업체의 진입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상대적인 프리미엄이 희석화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