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48포인트(0.91%) 내린 1576.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소비자신뢰지수의 악화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2포인트 가량 내린 1588선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기관의 팔자 강화에 낙폭을 확대하며 1580선 아래로 내려갔다.

장초반 팔자에 나서던 외국인은 사자로 전환해, 22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62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780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400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의 팔자에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대형주 지수는 1.04% 하락하고 있는데 비해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0.23%와 0.29% 하락에 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의약품이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섬유의복, 보험, 운수창고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 의료정밀, 금융, 증권, 철강금속, 건설, 운수장비, 화학 등은 동반 하락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하고 있고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우리금융 등이 내리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등 LG그룹주들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