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국내 닭고기 생산 1위 업체인 하림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53.0%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도 기존(3530원)보다 7.6% 상향한 38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환영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육계 수급은 종계의 생산 잠재력 및 입식현황, 국산 닭고기 냉동육의 재고량, 닭고기 냉동육 수입량 등을 고려했을 때 타이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공급부족에 의한 육계 시세 강세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유지될 수 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하림의 올 매출액은 육계 시세 강세로 전년대비 24.1% 성장한 5525억원, 영업이익은 653.0% 급증한 4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림은 지난 2분기에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평균 육계 시세(중계 기준)가 전년대비 47.8% 상승한데다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외화관련이익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