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말 뿐인 절감'…인건비 1조2천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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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인건비 총액이 전년보다 1조2000여억원 증가해 총 15조원을 넘어섰다. 또 21곳의 공기업 · 준정부기관이 인건비를 정부의 임금 가이드라인을 초과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창의경영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인건비 지출 총액은 15조512억원으로 전년(13조8328억원)보다 8.8% 늘었다. 이 증가율은 2007년의 7.9%보다 높은 것이다. 연도별 인건비 총액은 2004년 8조9556억원에서 2005년 11조3960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06년 12조4728억원,2007년 13조4558억원 등으로 해마다 급증했다. 2004년 이후 4년 사이에 64%(5조7561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3%)의 적용을 받지 않는 기타 공공기관의 인상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건비를 기관 성격별로 보면 기타 공공기관 193곳(5조9918억원)이 9.8%의 상승률로 가장 높았다.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 지급률도 3.3%포인트 높아졌다. 성과급 지급이 증가한 것은 공기업 평가 대상이 14개에서 24개로 늘어난 상황에서 직원이 많은 철도공사와 한전이 성과급 지급률을 296%에서 494%로,404%에서 500%로 각각 높였기 때문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17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창의경영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인건비 지출 총액은 15조512억원으로 전년(13조8328억원)보다 8.8% 늘었다. 이 증가율은 2007년의 7.9%보다 높은 것이다. 연도별 인건비 총액은 2004년 8조9556억원에서 2005년 11조3960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06년 12조4728억원,2007년 13조4558억원 등으로 해마다 급증했다. 2004년 이후 4년 사이에 64%(5조7561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3%)의 적용을 받지 않는 기타 공공기관의 인상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건비를 기관 성격별로 보면 기타 공공기관 193곳(5조9918억원)이 9.8%의 상승률로 가장 높았다.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 지급률도 3.3%포인트 높아졌다. 성과급 지급이 증가한 것은 공기업 평가 대상이 14개에서 24개로 늘어난 상황에서 직원이 많은 철도공사와 한전이 성과급 지급률을 296%에서 494%로,404%에서 500%로 각각 높였기 때문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