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인터파크는 '천국'…□는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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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엔 없네. 쇼핑천국 인터파크엔 있네."
최근 인터파크의 자극적인 광고 슬로건이 눈총을 사고 있다. 인터파크는 두 달 전부터 CI를 바꾸면서 '쇼퍼스 헤븐(Shopper's Heaven · 쇼핑객의 천국)'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인터파크를 '천국',경쟁사들을 '지옥'이라고 빗댄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업계는 인터파크에서 말하는 '지옥'이 G마켓과 옥션을 통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비교광고가 횡행하는 인터넷몰 업계이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자회사였던 곳(G마켓)을 '지옥'이라고 지칭한 것은 심하다는 평이다.
인터파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남창임 인터파크 팀장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소 강한 제목을 썼다"며 "경쟁업체를 의미한 것이 아니라 쇼핑천국 인터파크의 반대적인 의미"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G마켓 측은 "마케팅을 하려면 상도의에 어긋나지 않게 정정당당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종합 쇼핑몰'을 표방해 온 인터파크는 사실상 오픈마켓으로 변신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거래액 6600억원 중 4600억원이 오픈마켓 거래에서 나왔고 1200만 회원 중 판매자 10만명이 상품 400만여가지를 판매 중이다. 1500만~1700만명의 회원 중 판매자 수가 10만명 남짓한 G마켓 · 옥션과 거의 유사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최근 인터파크의 자극적인 광고 슬로건이 눈총을 사고 있다. 인터파크는 두 달 전부터 CI를 바꾸면서 '쇼퍼스 헤븐(Shopper's Heaven · 쇼핑객의 천국)'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인터파크를 '천국',경쟁사들을 '지옥'이라고 빗댄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업계는 인터파크에서 말하는 '지옥'이 G마켓과 옥션을 통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비교광고가 횡행하는 인터넷몰 업계이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자회사였던 곳(G마켓)을 '지옥'이라고 지칭한 것은 심하다는 평이다.
인터파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남창임 인터파크 팀장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소 강한 제목을 썼다"며 "경쟁업체를 의미한 것이 아니라 쇼핑천국 인터파크의 반대적인 의미"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G마켓 측은 "마케팅을 하려면 상도의에 어긋나지 않게 정정당당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종합 쇼핑몰'을 표방해 온 인터파크는 사실상 오픈마켓으로 변신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거래액 6600억원 중 4600억원이 오픈마켓 거래에서 나왔고 1200만 회원 중 판매자 10만명이 상품 400만여가지를 판매 중이다. 1500만~1700만명의 회원 중 판매자 수가 10만명 남짓한 G마켓 · 옥션과 거의 유사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