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급락했다.

1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주말대비 6.55포인트, 3.16% 내린 200.45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99.25까지 떨어져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200선(장중 기준)을 밑돌았다.

미국 소비심리 악화 여파로 하락 출발한 지수선물은 아시아 증시 약세와 외국인의 매물 압박에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한때 9600계약 넘게 팔았고, 6711계약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2980계약, 3067계약 순매수를 마쳤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밑돌면서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0.07)으로 돌아섰고, 차익 프로그램 매매로 매물이 출회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합쳐 총 631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거래량은 35만909계약으로 전주말대비 7만1931계약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은 11만8879계약으로 지난 14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