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지급결제 기능 부여로 주목받고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시장에서 고수익 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자금 유치에 나섰다.

현대증권은 이달 초 선보인 '현대 CMA pro'의 수익률을 일정 조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17일부터 종전 연 4.1%에서 4.6%로 인상키로 했다. 이 수익률은 올해 연말까지 적용된다. 대부분 증권사의 CMA 최고수익률이 연 4.5%인 것과 비교하면 이 같은 현대증권 CMA의 수익률은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결제기능을 갖춘 CMA 상품 출시에 맞춰 고금리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중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시된 4.6%의 수익률이 모든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 5건 이상 자동이체를 하거나,자동이체가 10건 이상 되도록 등록한 가입자에게만 연 4.6% 고수익이 제공된다.

또 올해 안에 현대증권 CMA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각종 수수료 면제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증권은 연말까지 CMA에 신규 가입하거나,카드를 재발급 받는 기존 가입자의 경우 온라인 이체수수료와 전국 은행 현금자동지급기에서의 출금 · 이체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