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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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제시‥5년만에 등장
증시가 해외발 악재로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한 보고서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내놓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작년 5월 전 고점(76만4000원)을 기록할 당시보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훨씬 우호적"이라며 76만원이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목표가가 100만원으로 제시되기는 2004년 4월 크레디리요네증권 이후 5년여 만이며 국내 증권사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가장 높았던 목표주가는 HSBC증권의 94만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주력 사업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이 글로벌 경쟁 업체보다 강화되고 있어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근거로 꼽았다. 그는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3조8100억원을 기록해 '깜짝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9조5200억원(연결 기준)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내년 영업이익은 16조75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며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이 메모리산업의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공급량 증가율 둔화로 극적인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시스템LSI 사업도 내년엔 주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날 "삼성전자는 기술적 우위에 따른 점유율 상승으로 원 · 달러 환율 하락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다만 한 대형 증권사의 IT담당 애널리스트는 "주요 선진국의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100만원대 주가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과거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100만원대 목표주가가 제시된 후 오히려 약세를 보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46% 하락한 7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내놓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작년 5월 전 고점(76만4000원)을 기록할 당시보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훨씬 우호적"이라며 76만원이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목표가가 100만원으로 제시되기는 2004년 4월 크레디리요네증권 이후 5년여 만이며 국내 증권사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가장 높았던 목표주가는 HSBC증권의 94만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주력 사업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이 글로벌 경쟁 업체보다 강화되고 있어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근거로 꼽았다. 그는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3조8100억원을 기록해 '깜짝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9조5200억원(연결 기준)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내년 영업이익은 16조75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며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이 메모리산업의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공급량 증가율 둔화로 극적인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시스템LSI 사업도 내년엔 주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날 "삼성전자는 기술적 우위에 따른 점유율 상승으로 원 · 달러 환율 하락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다만 한 대형 증권사의 IT담당 애널리스트는 "주요 선진국의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100만원대 주가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과거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100만원대 목표주가가 제시된 후 오히려 약세를 보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46% 하락한 7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