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전면 시행될 예정인 교원능력개발평가제에 따라 최상위권 교사들은 1년간 안식년 인센티브를 받고,최하위권 교사들은 6개월~1년간 장기 집중 연수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최근 교원평가제 즉각 수용 여부를 밝힌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만나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에는 심화연수 기회를,전문성 신장이 시급한 교원에게는 장기 집중 연수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규석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전국 40만 교사 중 연수 대상이 되는 교사는 상 · 하위 각 0.1%(400명)씩 총 800명가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교원평가제 관련법(초 · 중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시행하겠다는 당초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교원평가제가 성공하려면 근무성적 평정점수 반영 기간(10년) 단축 등의 조치가 선결돼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안 장관은 이에 대해 "우수 교원을 양성 임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답했다. 교과부는 현재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이옥식 한가람고 교장)를 구성해 교원평가제 시행 방안과 교원 연수체제 개선,수업 전문성 신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교과부는 시안이 나오는 대로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내달 중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