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미술작품 보며 유방·몸매 성형 심미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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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여자가…' 에세이집 출간
심형보 바람성형외과 원장
심형보 바람성형외과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에게는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는 심미안이 필요합니다. 그림을 찬찬히 뜯어 보고 그 느낌을 흡수하려는 노력에서 수술에 정성을 쏟게 되는데 이는 좋은 수술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
최근 명화 속 여성의 아름다움을 에세이집 '내 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에 담은 심형보 바람성형외과 원장(50 · 사진)은 18일 "요리사가 미각을 유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격투기 선수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평소 음악에 심취하듯 명화를 감상하며 얻은 성찰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습작해 뒀다가 책으로 펴냈다"며 출판 소감을 밝혔다.
"제 서재에는 50여권의 명화첩이 있어요. 처음에는 미술사에 무지했으나 글을 쓰면서 많은 작품과 해설서들을 접하다 보니 소리꾼의 '득음' 경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제법 그림의 시대적 배경이나 화풍,회화의 줄기를 바꾼 천재적인 테크닉을 이해하게 됐어요. "
바람성형외과는 1994년 개원 이래 15년간 유방 및 몸매 성형에만 집중해 온 이 분야의 개척자다. 초기에는 가슴과 복부,팔다리,엉덩이 등의 윤곽과 라인을 교정하려는 수요가 많지 않아 꽤 '진보적'인 분야에 속했지만 지금은 많은 클리닉에서 바람성형외과를 벤치 마킹할 정도다.
바람성형외과는 얼굴 부위 시술을 하지 않는다. 환자가 문의하면 다른 전문병원에 가도록 권한다. 이처럼 한 분야에 몰입하다 보니 당연히 시술의 질과 경험이 늘어났고 결국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심 원장은 매년 서너 편씩, 지난 15년간 총 72편에 달하는 가슴 성형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대회에 발표한 이 분야의 대표주자다. 1997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나치게 큰 가슴을 가장 흉터가 작게 축소하는 수술 기법을,2005년에는 뉴올리언스에서 물방울형 보형물의 윤곽을 미적으로 잡아 주는 유방 확대 수술 기법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지방흡입 수술 분야의 전문가인 홍윤기 원장을 영입했다. 홍 원장은 동양인을 대상으로 지방 흡입술이 대사 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을 세계 처음으로 연구 ·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바람성형외과는 개원 이래 한 건의 의료 사고도 나지 않은 곳으로 유명하다.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 시술이 끝날 때까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아직 한 번도 사용한 적은 없지만 만일의 응급 상황에 대비해 최신 심장제세동기를 갖춰놓고 있다. 또 전체 환자 중 15%가량은 다른 성형외과에서 수술 후 불만족스러워 재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환자다. 그 만큼 2차 성형 진료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환자 대기실보다 더 크게 만든 수술실은 대학병원에서나 볼 수 있는 자외선 살균시스템,장시간의 수술에도 눈이 덜 피로한 램프,환자의 체질에 따라 투약량을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마취 장비,고가의 내시경 장비 등을 갖춰 완성도 높은 시술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최근 명화 속 여성의 아름다움을 에세이집 '내 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에 담은 심형보 바람성형외과 원장(50 · 사진)은 18일 "요리사가 미각을 유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격투기 선수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평소 음악에 심취하듯 명화를 감상하며 얻은 성찰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습작해 뒀다가 책으로 펴냈다"며 출판 소감을 밝혔다.
"제 서재에는 50여권의 명화첩이 있어요. 처음에는 미술사에 무지했으나 글을 쓰면서 많은 작품과 해설서들을 접하다 보니 소리꾼의 '득음' 경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제법 그림의 시대적 배경이나 화풍,회화의 줄기를 바꾼 천재적인 테크닉을 이해하게 됐어요. "
바람성형외과는 1994년 개원 이래 15년간 유방 및 몸매 성형에만 집중해 온 이 분야의 개척자다. 초기에는 가슴과 복부,팔다리,엉덩이 등의 윤곽과 라인을 교정하려는 수요가 많지 않아 꽤 '진보적'인 분야에 속했지만 지금은 많은 클리닉에서 바람성형외과를 벤치 마킹할 정도다.
바람성형외과는 얼굴 부위 시술을 하지 않는다. 환자가 문의하면 다른 전문병원에 가도록 권한다. 이처럼 한 분야에 몰입하다 보니 당연히 시술의 질과 경험이 늘어났고 결국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심 원장은 매년 서너 편씩, 지난 15년간 총 72편에 달하는 가슴 성형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대회에 발표한 이 분야의 대표주자다. 1997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나치게 큰 가슴을 가장 흉터가 작게 축소하는 수술 기법을,2005년에는 뉴올리언스에서 물방울형 보형물의 윤곽을 미적으로 잡아 주는 유방 확대 수술 기법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지방흡입 수술 분야의 전문가인 홍윤기 원장을 영입했다. 홍 원장은 동양인을 대상으로 지방 흡입술이 대사 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을 세계 처음으로 연구 ·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바람성형외과는 개원 이래 한 건의 의료 사고도 나지 않은 곳으로 유명하다.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 시술이 끝날 때까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아직 한 번도 사용한 적은 없지만 만일의 응급 상황에 대비해 최신 심장제세동기를 갖춰놓고 있다. 또 전체 환자 중 15%가량은 다른 성형외과에서 수술 후 불만족스러워 재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환자다. 그 만큼 2차 성형 진료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환자 대기실보다 더 크게 만든 수술실은 대학병원에서나 볼 수 있는 자외선 살균시스템,장시간의 수술에도 눈이 덜 피로한 램프,환자의 체질에 따라 투약량을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마취 장비,고가의 내시경 장비 등을 갖춰 완성도 높은 시술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