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이엠코리아에 대해 경기회복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공작기계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탐방보고서를 통해 "이엠코리아의 주요 사업은 공작기계, 방산, 발전 등"이라며 "공작기계 사업의 경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설계생산)방식으로 제품을 현대위아에 전량 납품하고 있는데, 하반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감소로 지난 1분기 30%까지 하락했던 가동률이 2분기에는 50%, 지난달의 경우 80%까지 되돌아왔다는 설명이다.

주력 납품처인 현대위아가 내수 비중이 높고 현대차 그룹이라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이엠코리아가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방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부터 방산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위아를 통해 방산부품을 생산하던 이엠코리아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두산모트롤, 두원중공업, S&T중공업 등으로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 부문의 매출 계획은 내년 110억원, 2011년 155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