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상승률 등을 감안했을 때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17일 종가 3만1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전기요금이 전년 동월 대비 8.9% 상승했는데, 이는 유진투자증권의 예상치인 8.2%보다 양호한 수준"이라며 "지난달 판매량은 1.3% 증가, 6월 증가율 2.4%에 비해 둔화됐지만, 이는 지난해 7월 판매량 증가율이 7.3%로 높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라고 밝혔다.

지난달 LNG 발전단가가 5.6%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LNG 발전량이 29.2% 줄었고, 발전단가가 비교적 낮은 석탄 발전량이 늘었다는 점에 비춰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이익 증가세기 유지되면서 3분기 통합기준 영업이익이 2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지난 3일 이후 3.6% 하락했던 한국전력 주가가 앞으로는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