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샌드위치 먹는다" "여기 커피 정말 맛있다!" "잠이 오질 않아~"

일명 '트윗꾼' 10명 중 4명은 이처럼 쓸데없는 혼잣말로 자신의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방송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의 메시지 가운데 40.5%가 의미없는 잡담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피어 애널리틱스가 2주간 트위터에 게재된 2000여건의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으며, '오늘 밤에 뭐해?'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가 37.5%로 뒤를 이었다.

'전파할 만한 가치 있는 소식'은 8.7%에 불과했으며, 자기 과시와 스팸 광고는 각각 5.85%, 3.75%로 나타났다.

또 '의미없는 잡담'은 점심을 먹은 후 가장 나른한 시간인 오후 3시쯤 가장 많이 트위터에 올려지고, '일상적인 대화'는 퇴근을 앞둔 오후 4시30분쯤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계 5000만명 가량이 애용하는 미국의 '단문 블로그' 트위터는 국내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가입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톱스타들을 비롯해 정·재계 유명인사들이 이용한다고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