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호주 따라잡기] KT‥합병 시너지·이익 안정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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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한 달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7일 시작된 순매수 행진은 이달 14일 순매도로 돌아설 때까지 23일간 이어졌다. 이 기간에 38%대 초반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40%를 넘어섰다. 주가도 3만7000원 아래에서 4만원을 찍기도 했다.
올 들어 합병을 앞두고 외국인이 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주가의 발목을 잡아 온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일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 들어 7월 초까지 3300만주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확연한 순매수로 돌아선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등 합병 KT의 시너지 효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위원은 "2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합병을 계기로 효율성이 증대되며 실적이 당분간 추세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와이브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8% 늘어난 353억원을 나타내고 인터넷TV(IPTV)에서 119.9% 급증한 211억원을 거두는 등 합병 시너지 효과로 신규 사업 매출증가세가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따라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고 유선전화 감소에 따른 대응 능력이 증가했다"며 "유선전화 가입자 2000만명 유지 전략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배당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합병 당시 제시한 영업이익 1조8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예상배당수익률이 6.3%로 배당 매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올 들어 합병을 앞두고 외국인이 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주가의 발목을 잡아 온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일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 들어 7월 초까지 3300만주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확연한 순매수로 돌아선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등 합병 KT의 시너지 효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위원은 "2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합병을 계기로 효율성이 증대되며 실적이 당분간 추세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와이브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8% 늘어난 353억원을 나타내고 인터넷TV(IPTV)에서 119.9% 급증한 211억원을 거두는 등 합병 시너지 효과로 신규 사업 매출증가세가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따라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고 유선전화 감소에 따른 대응 능력이 증가했다"며 "유선전화 가입자 2000만명 유지 전략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배당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합병 당시 제시한 영업이익 1조8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예상배당수익률이 6.3%로 배당 매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