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은 18일 기능성복합신약 'HL-007'의 연세대세브란스 병원에서 첫 환자투약을 시작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HL-007은 고혈압 치료제인 암로디핀과 고지혈증 치료제인 심바스타틴의 기능성복합제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스타틴은 스타틴계 약물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고혈압 치료제인 암로디핀 또한 칼슘 채널 차단제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HL-007은 투여한 두 가지 약물이 동시에 방출되지 않고 3~4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방출되는 시간차 용출형 복합제로 약물상호작용을 감소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연세의대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1상 임상시험으로 2010년 8월 종료된다. 허가 및 약가신청 절차를 거쳐 2011년 5월 발매 예정이다. 개량신약인 HL-007은 신 물질 신약이 아니므로 임상 1상만으로 제품 허가가 가능하다.

한올제약 기능성복합제인 HL-007은 보건복지부의 사업화 지원과제에 선정되어 신약과제로 2년간 임상비용 6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동일 성분 복합제로는 국내 최초이며, 특허로 보호받기 때문에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질 수 있다. 한올제약은 HL-007의 국내 판권 라이센싱을 국내 대형제약사와 현재 협의 중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