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녹십자, 사흘만에 하락 반전…"신종플루 기대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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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을 대량 생산할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녹십자 주가가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 백신 기대가 너무 과하다"는 분석까지 나와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18일 오후 2시 24분 현재 녹십자는 전날보다 9000원(6.23%) 내린 1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최근 신종 플루와 관련한 녹십자의 주가 급등을 경계한다"며 녹십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녹십자는 최근 신종플루 테마주로 묶여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40% 가량 상승했다. 녹십자는 독감 백신 대량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신종플루 백신을 녹십자가 생산해 실제 납품한다해도 영업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특별예산을 배정해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을 사 준다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480억원 가량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으나, 녹십자의 연간 매출액 6000억원과 견주면 아주 크다고 할 수고 일회적인 성격도 강해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매출이 실제 나오려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신종플루 백신은 계란에 바이러스를 주입해 이를 배양하는 유정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수율이 기존 일반 독감의 25~50% 수준에 불과하다"며 "필요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면역증가제 투입이 불가피하나 이 경우 생산원가가 상승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인 임상 없이 신속 허가 절차로 만들어질 경우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정부와의 조율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18일 오후 2시 24분 현재 녹십자는 전날보다 9000원(6.23%) 내린 1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최근 신종 플루와 관련한 녹십자의 주가 급등을 경계한다"며 녹십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녹십자는 최근 신종플루 테마주로 묶여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40% 가량 상승했다. 녹십자는 독감 백신 대량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신종플루 백신을 녹십자가 생산해 실제 납품한다해도 영업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특별예산을 배정해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을 사 준다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480억원 가량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으나, 녹십자의 연간 매출액 6000억원과 견주면 아주 크다고 할 수고 일회적인 성격도 강해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매출이 실제 나오려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신종플루 백신은 계란에 바이러스를 주입해 이를 배양하는 유정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수율이 기존 일반 독감의 25~50% 수준에 불과하다"며 "필요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면역증가제 투입이 불가피하나 이 경우 생산원가가 상승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인 임상 없이 신속 허가 절차로 만들어질 경우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정부와의 조율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