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차이나, 캐세이퍼시픽 인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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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9.9%로 대폭 늘려
중국 최대 항공사인 에어차이나가 홍콩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 지분을 29.99%까지 확대,인수전을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에어차이나는 중국 국영투자회사인 중신타이푸가 갖고 있는 캐세이퍼시픽의 지분 12.5%를 63억4000만홍콩달러(약 1조200억원)에 매입,보유지분을 29.99%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캐세이퍼시픽의 최대주주인 스와이어퍼시픽도 중신타이푸로부터 캐세이퍼시픽의 지분 2%를 사들여 지분율을 41.97%로 끌어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에어차이나가 캐세이퍼시픽의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선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에어차이나가 우호지분을 동원할 경우 10% 정도의 지분율 차이는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에어차이나가 캐세이퍼시픽 인수를 오래전부터 희망했지만 경영 환경과 문화가 다르다는 점에서 섣불리 실행에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홍콩법에 홍콩 사람이 세운 기업이나 홍콩 주민만이 항공사를 소유할 수 있다고 명기돼 있는 점도 부담이다.
에어차이나는 이번 지분 인수로 세계 항공허브인 홍콩을 발판으로 국제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캐세이퍼시픽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신타이푸는 그동안 캐세이퍼시픽 이사회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해왔다. 에어차이나는 라이벌인 둥팡항공이 상하이항공을 인수한 후 상하이 취항이 어렵게 되자 그 대안으로 홍콩 진출을 모색해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에어차이나는 중국 국영투자회사인 중신타이푸가 갖고 있는 캐세이퍼시픽의 지분 12.5%를 63억4000만홍콩달러(약 1조200억원)에 매입,보유지분을 29.99%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캐세이퍼시픽의 최대주주인 스와이어퍼시픽도 중신타이푸로부터 캐세이퍼시픽의 지분 2%를 사들여 지분율을 41.97%로 끌어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에어차이나가 캐세이퍼시픽의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선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에어차이나가 우호지분을 동원할 경우 10% 정도의 지분율 차이는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에어차이나가 캐세이퍼시픽 인수를 오래전부터 희망했지만 경영 환경과 문화가 다르다는 점에서 섣불리 실행에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홍콩법에 홍콩 사람이 세운 기업이나 홍콩 주민만이 항공사를 소유할 수 있다고 명기돼 있는 점도 부담이다.
에어차이나는 이번 지분 인수로 세계 항공허브인 홍콩을 발판으로 국제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캐세이퍼시픽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신타이푸는 그동안 캐세이퍼시픽 이사회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해왔다. 에어차이나는 라이벌인 둥팡항공이 상하이항공을 인수한 후 상하이 취항이 어렵게 되자 그 대안으로 홍콩 진출을 모색해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