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규모 상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동남권 유통단지)가 1300여개 점포에 대한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가든파이브 내 '라이프(Life)관'에서 1300여개 점포에 대한 일반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라이프관은 의류,신발,잡화,문구,서적,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복합쇼핑 공간으로 영 · 리빙 · 패션 · 테크노관 등 모두 4개관,5358개 점포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번 일반분양에서 테크노관 내 점포는 제외된다.

일반분양에 앞서 청계천 상인을 대상으로 먼서 실시했던 특별분양에서 43% 정도의 점포가 팔렸다. 평균 분양가격은 건설원가 대비 140%인 1㎡당 306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산정했던 건설원가 대비 218%보다 크게 낮아진 가격이란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최고가인 점포(1층)는 1㎡당 960만원이며 최저가인 점포(9층)는 1㎡당 125만원이다. 분양 신청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나 · 다블록 분양과 마찬가지로 여러 점포를 신청하는 사람에게 분양 우선권이 부여된다. 신청은 라이프 패션관 1층에서 받으며,우편 및 인터넷 접수는 하지 않는다. SH공사는 다음 달 8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확정해 10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SH공사는 이달 중순 가든파이브의 아파트형 공장인 나블록(웍스관)과 공구상가인 다블록(툴관)을 대상으로 일반분양을 시작해 각각 3.98 대 1과 0.39 대 1의 경쟁률로 접수를 마감한 바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