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향년 85세로 서거함에 따라 방송국이 긴급 특보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KBS와 MBC, SBS등 방송3사는 정규 방송을 취소하고 뉴스 속보로 대체하고 있다.

이후 편성표도 급히 변경 중이며 당분간 김 전 대통령의 속보와 특집 중심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추후 예능 프로그램 방송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특보 체제와 더불어 특집 프로그램이 긴급 편성됨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각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MBC뉴스데스크, KBS뉴스9, SBS8뉴스 또한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 정치 인생들을 보도하며 상당 부분 특보를 내보낼 계획이다.

KBS는 밤 10시부터 '보도특집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인동초의 삶과 꿈'을 방송한다. SBS는 밤 11시 5분부터 1시간동안 '특집다큐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특집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을 방송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신촌세브란스에 입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돼 22일 일반병실로 옮겼으나 하루 뒤 폐색전증이 발병하면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세 아들인 홍일, 홍업, 홍걸씨 등이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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