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의 만성적 교통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남~양재 구간 교통흐름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25일부터 공사에 들어가 추석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도로 용량이 크게 부족해 상습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한남IC~반포IC 2.5㎞ 구간은 현재 3개인 차로를 4개로 증설한다. 이 구간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한남대교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많아 평균 시속 20~30㎞에 머물러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부산 방향 서초IC~양재IC 2.4㎞ 구간에는 서초IC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과 양재IC를 통해 과천 · 성남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진출 · 입 전용차로 1개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강남 교보타워 방면에서 부산 방향 고속도로로 들어서는 반포IC 진입 램프는 폐쇄된다. 이 방면 이용 차량은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가다가 지하철 9호선 사평역 1번 출구 앞(원촌중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U턴해 반대편 진입 램프를 이용해야 한다.

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초IC의 양재역 방향 진출 램프에서 사당역 방향 진출 램프 간 510m에 1개 차로를 신설해 이 구간 혼잡도 줄이기로 했다.

시는 공사가 끝나면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기준으로 한남IC~양재IC 간 승용차 통행 속도가 부산 방향은 현재 시속 42.6㎞에서 56.1㎞로 약 32%,서울 방향은 44.4㎞에서 50.6㎞로 14%가량 향상되고 교통 정체에 따른 연간 131억원의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