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문구 미스터피자 대표(60)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매장 확대는 물론 미스터피자가 출발한 일본에 역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8일 미스터피자 청계광장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신장된 2300억원을 기록해 올해 매출 목표 4700억원을 4900억원으로 높였다"며 "현재 362개 매장을 연말까지 38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피자헛이 4300억원,미스터피자가 3900억원이었지만 올해엔 매출로도 피자헛을 앞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해외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춰 미국 매장을 2개에서 5개로,중국은 12개에서 30개로 늘리고 오는 10월 베트남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다.

황 대표는 "미스터피자가 처음 시작된 일본 측과 상표권 인수 협상 중이며 내년 중 매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 미스터피자는 상표권만 남아있고 매장은 한 곳도 없다.

미스터피자가 피자헛을 앞지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황 대표는 "경쟁사가 소시지,햄,베이컨,닭고기 등 가격이 저렴한 토핑을 올릴 때 우리는 새우,게살 등 해산물로 맛과 건강에서 앞섰다"며 "피자헛과 달리 3~8%의 로열티를 내지 않기 때문에 식자재 원가 비중이 가격의 38%까지 차지해도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