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서비스는 사용자별로 자주 보는 채널과 장르를 미리 설정해 빠르게 찾아갈 수 있는 미TV(me TV) 기능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아버지,어머니,아들,딸 등이 저마다 자신만의 메뉴를 만들어 가족이 함께 즐기던 TV를 '나만의 TV'로 활용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마다 자신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메뉴색 등도 지정할 수 있다.
스포츠,음악,영화,음식 등 실시간 방송 채널을 각 장르별로 분류해주는 '통합오퍼링' 기능도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일일이 수많은 채널을 돌려 봐야 어떤 프로그램이 방송되는지 알 수 있었지만 2.0서비스부터는 스포츠 메뉴를 선택하면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스포츠채널 목록만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음식 메뉴를 선택하면 현재 방송되는 관련 실시간 채널을 한눈에 보는 것은 물론 그날의 추천 메뉴를 소개받을 수도 있고 요리하는데 필요한 음식 재료 정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전달받아 장을 볼 때 활용할 수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검색하면 최근 출연했던 각종 프로그램을 한번에 찾아주는 방식으로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텍스트 중심으로 보여주던 프로그램 정보도 영화나 드라마의 각종 포스트를 보여주는 비주얼 방식으로 바꿨다.
이주식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단장은 "2.0 서비스는 TV를 시청하면서 손쉽게 정보를 검색하고 곧바로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IPTV'를 지향하고 있다"며 "개인화,양방향 서비스 등 IPTV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TV 시청문화를 진화시키는 IPTV 2.0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