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 실거래가격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7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격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50㎡형(5층)은 6월 사상 최고가였던 10억6000만원에서 7월엔 10억7500만원으로 1500만원이 다시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AID)차관 아파트 전용 73㎡형도 7월 11억4800만원에 팔려 2006년 12월(11억2000만원)의 사상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형 실거래가는 1년3개월 만에 10억원을 회복했다.

이 밖에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41㎡형(5층)은 6월 5억2000만원에서 7월엔 5억8500만원으로 6500만원 상승했다. 이는 2007년 9월(5억9200만원，3층) 이후 최고가다.

7월 신고분 가격(5~7월 계약된 물건)은 이처럼 강세를 보였지만 8월 들어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와 수요자의 매수 희망가격 간 격차는 더 벌어져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