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에 펀드 환매 러시로 비상이 걸렸다. 올 들어 국내 및 해외 주식형 펀드 환매가 15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주가가 올라 펀드 투자자금이 원금을 회복하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고 있어서다. 펀드로 새로 들어온 자금은 12조원 정도에 그쳐 3조원 가까운 자금이 펀드에서 빠져 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외국계를 중심으로 한 17개 중소 자산운용사들은 자본금이 잠식되기 시작했다. 하반기 들어 펀드 환매가 가속화하고 있어 운용업계가 구조조정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