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급락한 지 하루만에 반등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2.60포인트(0.90%) 상승한 9217.9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5.08포인트(1.30%) 오른 1955.92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9.94포인트(1.01%) 상승
한 989.67로 거래를 마쳤다.

호지캐피탈매니지먼트의 크레이그 호지 펀드매니저는 "시장이 '강세장(bull market)'이고, 이런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조정은 시장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유통업체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 더해져 강세를 나타냈다.

주택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는 지난 2분기에 주당 67센트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추정치인 주당 59센트를 웃돌았다. 홈디포는 이날 3.1% 상승했다.

대형 유통업체 타깃도 2분기 당기순이익이 5억9400만달러(주당 79센트)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66센트를 크게 웃돌아 주가가 7.6% 급등했다.

부진한 경기지표도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전달보다 1.0% 감소한 58만1000건으로 시장예상치인 59만9000건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가 0.3%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2.44
달러(3.6%) 오른 배럴당 69.19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