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과 국제 아연가격이 불투명해지며 6월 중순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3분기 실적호전을 반영하며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 애널리스트는 그 근거로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8%감소하겠지만 제품평균단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출가격 상승, 낮아진 TC(Treatment charge)의 정상화, 연(lead)사업부문의 원가율 하락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5%증가한 9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6년부터 매년 나타났던 3분기 영업이익 감소세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결국 3분기 영업이익률은 최소한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 15.8%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4분기에도 생산량 및 판매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