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일본 지진에 따른 LCD 패널 공급 감소 등으로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18일 종가 3만66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지진으로 인한 일본 코닝의 8세대 글라스 생산 차질로, 오는 4분기 TV패널 가격 하락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이에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글라스 생산 차질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를 고려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3분기의 경우 기존 9130억원에서 1조200억원으로, 4분기는 5780억원에서 8680억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3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다음달 들어서도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 PER(주가수익비율) 7.5배에 불과한 절대 저평가 상태"라며 "부담 없는 투자지표가 3분기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둔 시기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