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본사가 있는 과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해마다 다양한 문화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2009 코오롱 여름문화축제-'Arts for children展'을 지난 7월 시작했다.

이 행사는 1998년부터 코오롱그룹이 과천 본사에서 지역민을 위해 벌여온 공연 중심의 지역메세나 활동인 '코오롱분수문화마당'의 새 이름이다.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한 'Arts for children展'을 메인 주제로 삼고 있다.

오는 9월6일까지 총 8주간 진행하는 이번 'Arts for Children展'은 평소 △어린이나 가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장난감 등을 소재로 활용해 미술작품 활동을 해온 김경민,김계현,김석,노준,박형진,윤정미,이영수,찰스장 등 국내 젊은 작가 22인이 참여하고 있다.

작품들은 주제에 맞춰 흥미롭게 전시된다. 첫 번째 전시는 '슈퍼스타(super star)'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소재로 담은 한국적 팝아트 작품들이 3주간 전시돼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두 번째 전시는 '패밀리(family)'와 관련된 것으로 가족의 행복에 관한 작품들로 꾸며졌다. 마지막 전시는 3주 동안 '장난감'을 중심으로 장난감에 대한 예술가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위트를 담은 작품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2009 코오롱여름문화축제'는 재기발랄하고 실험적인 국내 젊은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어린이들에게 동시대적 미적 감성을 능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주제를 중심으로 회화,조각,설치작품,사진,패브릭,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어린이들이 다양한 미술 장르를 접하도록 했다. 교육효과는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직접 미술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