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최고가 경신한 서울반도체 주가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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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섰다.
19일 오후 2시28분 현재 서울반도체는 전날보다 7.73% 오른 4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1240억원을 기록, 2위인 셀트리온과의 격차를 한층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장중 4만2650원까지 올라 2002년 상장한 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4%가량 뛰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양호한 2분기 실적과 이후 실적 개선 전망 등이 최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1159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0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내놓았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하반기부터 LED BLU(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트북 BLU(백라이트유닛)과 LCD TV용 LED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BLU와 관련, 서울반도체가 LG디스플레이 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로는 하반기부터 물량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또한 교류(AC)용 LED 매출이 늘고 있는데, 이 부문에서 올해 안에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135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고정비 부담 하락과 우호적인 LED 시장 수급에 힘입어 24% 늘어난 15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LED 칩 공급부족 상황이 2011년 정점에 달한 후 2014년까지 이어지면서 서울반도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칩의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LED 칩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 경우 안정적인 에피·칩 생산능력을 확보해 수직계열화의 완성도가 높은 서울반도체 등의 업체는 LED 산업 성장과정에서 차별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에 서울반도체가 현재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적용받고 있지만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는 데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해외 동종업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도 돋보인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미국 'Cree'가 내년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42.04배, ROE(자기자본이익률) 2.32%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서울반도체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 1277억원과 성장속도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도 "현재 제시한 목표주가 4만5000원과 비교했을 때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면서 "지수가 많이 올라 종목장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LED 테마주가 부각되면서 서울반도체가 주목을 받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4만4167원이다.
이에 따라 수급상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오후 1시30분까지 각각 12만1000주, 9만8000주를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9일 오후 2시28분 현재 서울반도체는 전날보다 7.73% 오른 4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1240억원을 기록, 2위인 셀트리온과의 격차를 한층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장중 4만2650원까지 올라 2002년 상장한 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4%가량 뛰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양호한 2분기 실적과 이후 실적 개선 전망 등이 최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1159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0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내놓았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하반기부터 LED BLU(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트북 BLU(백라이트유닛)과 LCD TV용 LED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BLU와 관련, 서울반도체가 LG디스플레이 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로는 하반기부터 물량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또한 교류(AC)용 LED 매출이 늘고 있는데, 이 부문에서 올해 안에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135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고정비 부담 하락과 우호적인 LED 시장 수급에 힘입어 24% 늘어난 15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LED 칩 공급부족 상황이 2011년 정점에 달한 후 2014년까지 이어지면서 서울반도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칩의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LED 칩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 경우 안정적인 에피·칩 생산능력을 확보해 수직계열화의 완성도가 높은 서울반도체 등의 업체는 LED 산업 성장과정에서 차별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에 서울반도체가 현재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적용받고 있지만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는 데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해외 동종업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도 돋보인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미국 'Cree'가 내년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42.04배, ROE(자기자본이익률) 2.32%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서울반도체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 1277억원과 성장속도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도 "현재 제시한 목표주가 4만5000원과 비교했을 때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면서 "지수가 많이 올라 종목장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LED 테마주가 부각되면서 서울반도체가 주목을 받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4만4167원이다.
이에 따라 수급상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오후 1시30분까지 각각 12만1000주, 9만8000주를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