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더 작고 저렴해진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출시한다.

콘솔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닌텐도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경쟁에 나서겠다는 태세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소니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즈컴에서 기존 제품보다 3분의 1 가량 두께가 얇은 'PS3 Slim'(슬림형 PS3)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소니의 신제품은 크기가 작을 뿐 아니라 전력 소비량도 34% 가량 절감했으며, 가격은 기존 제품 가격 399달러에 비해 대폭 낮춘 299달러(약 37만4000원)로 책정됐다.

아울러 소니는 기존의 PS3 제품들도 399달러에서 299달러로 인하했다. 최초 출시 가격은 599달러였으나 지난해 상반기 399달러로 낮췄다가 이번에 또 한 번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는 경쟁 기종에 비해 비싼 가격을 고집하면서 판매율이 저조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닌텐도 위(Wii)는 250달러(약 32만1000원), MS 엑스박스360는 200달러(약 25만7000원)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NPD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위(wii)는 28만9500대, 엑스박스360은 17만5000대가 팔렸지만, PS3는 13만1000대 판매에 그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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