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인기에 원작책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는 지난 7월 9일 첫 방송됐고, 원작책은 그것보다 이전인 6월 말에 출간돼 독자들을 찾아갔다.

원작 '태양을 삼켜라'는 판매된지 두달도 채 안돼서 벌써 6판까지 인쇄에 돌입하면서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책의 원작자이자 제작사 뉴포트픽쳐스의 강철화 대표는 "많은 분들이 책을 찾아주고 드라마까지 챙겨 봐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원작과 드라마가 다르게 전개되는 것도 흥행의 한 요소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대표는 "최완규 작가와도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책에서 30~40% 골격을 따왔고 나머지 부분은 창작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 도반부와 라스베가스, 아프리카 장면은 책과 비슷하지만 아프리카를 돌아온 정우의 모습, 문창길과 에이미, 조치국, 이수창 등에 대한 부분 등은 책과 다르게 전개돼 긴장감을 높였다"고 귀띔했다.

사실 최완규 작가는 지난 드라마인 '올인'때도 원작에서 20%만 빌려왔고, 나머지는 상상력으로 매꿔나가며 흥행시킨바 있다.

강대표는 이에 대해 "최작가의 말대로 중간중간에 깜짝 반전이 몇 번 더 있어서 더욱 눈길을 떼지 못할 것"이라며 "책은 책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흥행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