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했다. 장중 뉴욕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장 후반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28%) 내린 1545.9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4.79포인트 오른 1555.03에 장을 시작했다.

장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가 확대되면서 1561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보합권으로 밀려났다.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가 확대되면서 다시 상승폭을 확대, 1564.90까지 올랐으나 장후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4% 이상 급락하자 하락반전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1233만주로 전날보다 7975만여주 감소했지만 거래대금은 6조6651억원으로 전날보다 2338억원 가량 늘었다.

개인이 3896억원, 외국인이 20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526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이는 외국인 및 개인의 지수선물 매도와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로 차익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5578억원 가량 쏟아졌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기계가 2% 이상 급락했다. 의료정밀, 증권, 보험, 화학, 금융, 비금속광물, 건설, 철강금속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 유통, 의약품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75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이닉스도 장중 2만150원까지 오르며 11개월여만에 2만원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도 4% 이상 급등, 시총 3위로 올랐다.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외에 포스코, LG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LG, LG화학 등은 하락했다.

오리온이 2분기 실적호전과 온미디어 매각 기대감으로 5.88% 올랐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중외제약은 '표적항암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중외제약우와 중외제약2우B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액면분할을 실시한 태창기업이 대규모 사업수주 소식까지 이어지며 이틀째 상한가에 올랐고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한국슈넬제약은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FCB파미셀 대표가 최대주주로 오른 로이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10개 등 3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437개 종목은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