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조만간 환매세가 진정되고, 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은 직접투자든 간접투자든 주식투자가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들어 주식형펀드의 환매는 점차 진정될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아 주식에 대한 장기투자는 여전히 유용한 투자방법"이라고 전했다.
우선 펀드환매세는 8월에도 계속되지만 이후에는 진정된다는 전망이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코스피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0%에 근접할수록 국내주식형펀드에 자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전년동기대비로 원금에 가까워질수록 펀드의 환매세는 진정됐다는 설명이다.
1997년과 2000년에도 주가가 크게 급락했었다. 당시에도 주가가 반등하던 초기에는 어김없이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주가는 차익매물 소화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안정적 상승기로 접어들었다.
또한 주식에 대한 직간접 투자는 채권이나 부동산보다 투자매력이 높아 장기투자로도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코스피 지수는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0.3배 수준에 불과해 러시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2009년 3분기 이후부터 기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업이익의 절대액이 대세상승기였던 2004년이나 2007년과 유사한 수준까지 높아진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조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현재 시점에서는 주요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가격부담이 가장 적은 한국 주식시장이 장기투자에 가장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