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음극형광램프(CCFL) 전문업체인 금호전기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52주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 같은 강세는 수급(수요와 공급)의 주요 주체인 기관투자자들이 날마다 대량 순매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호전기는 19일 오후 2시27분 현재 전날대비 3.25% 오른 4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급등했다.

장중에는 4만8400원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가이자 52주 신고가를 모두 갈아치웠다.

기관은 전날(18일)까지 나흘 연속 이 회사 주가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주가상승률은 20%에 달한다. 기관은 13일부터 18일까지 4거래일 동안 모두 18만주(약 80억원)를 샀다.

당분간 주가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금호전기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40% 올려잡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루미마이크로 인수를 통한 LED사업 본격화와 LED조명사업에서의 두드러진 시장지배력, CCFL사업부 실적개선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 CCFL판매량 증가와 삼성전자 8세대증설라인 가동효과, 백라이트유닛(BLU)사업부 실적 개선, 조명사업부 실적 선전 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