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2011년부터 산요전기로부터 하이브리드카용 전지를 조달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도요타는 현재 파나소닉과 공동 출자한 회사에서 전지를 공급받고 있다.하지만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급증,전지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요전기로 전지 공급선을 다변화하기로 한 것이다.

도요타가 산요로부터 공급받는 제품은 리튬이온전지다.리튬이온전지는 도요타가 현재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탑재하고 있는 니켈수소전지보다 고출력·대용량이면서도 소형화가 쉽다는 게 특징이다.도요타는 산요전기의 리튬이온전지를 하이브리드카뿐 아니라 앞으로 생산할 전기차에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산요전기는 리튬이온전지 시장점유율이 28.8%로 세계 1위다.2위는 소니(23.2%),3위는 삼성SDI(12.2%),4위는 LG화학(11.4%),5위는 파나소닉(10.5%)의 순이다.산요전기는 도요타에 초기엔 연간 1만대의 차량에 사용될 전지를 공급하다가 단계적으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도요타는 작년에 48만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으며 내년에는 100만대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친환경 차량용 전지산업은 2020년 1조엔(약 1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