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모의 평균 연령이 198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30.8세를 기록했다. 2007년 '황금 돼지해' 영향으로 높아졌던 출산율은 지난해 다시 하락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08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0.79세로 전년의 30.58세보다 0.21세 올라갔다. 10년 전인 1998년(28.48세)과 비교하면 2.31세 높아졌다.

35~39세 여성의 지난해 출생아 수(5만9596명)는 전년보다 1947명 증가했고 40~44세 여성의 출생아 수(6537명)는 전년보다 325명 늘었다. 반면 25~29세와 20~24세에는 각각 9.9명과 1.3명 감소했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30~34세)의 출산율(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이 101.5명으로 가장 높았다.

2008년 태어난 출생아수는 46만5892명으로 전년의 49만3189명에 비해 2만7297명 줄어 2005년에 이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