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0일 휴대폰업종에 대해 글로벌 불황속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오인범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은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펀더멘털(기초체력)의 훼손 없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을 개선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 않지만 고가의 기능성 단말기로 시장의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다"며 "4분기 이후부터는 6.5버전의 윈도우 모바일과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 애널리스트는 "MS의 윈도우모바일은 10월에 버전이 6.1에서 6.5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대폭 성능이 개선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윈도우모바일의 탑재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LG전자로서는 6.5버전의 출시가 스마트폰 판매를 증가시키는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품주 중에서는 급성장하는 스마트폰의 관련 주들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터치스크린을 생산하는 디지텍시스템스·이엘케이 같은 업체나, 포인팅 디바이스 업체인 파트론·서원인텍, 슬라이드 힌지 업체인 KH바텍 등의 부품업체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