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디지텍시스템즈가 3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3만6000원(19일 종가 2만435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고객사의 하반기 전략 모델 다수에 디지텍시스템 제품이 채택되면서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부문의 물량이 3분기 후반부터 크게 늘 전망"이라며 "특히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디지텍시스템이 균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내비게이션용 터치스크린 부문은 매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문의 매출은 지난 1분기 30억원에서 2분기 71억원으로 늘었고, 3분기에는 8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0.4%, 113.9% 증가한 439억원과 92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성과급 지급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4.7%를 기록, 디지텍시스템 주가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하반기에 강력한 이익 모멘텀(상승 요인)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수익성 저하에서 비롯된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