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앞으로 AMOLED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대비 0.39% 오른 1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째 오름세다. 삼성SDI는 계열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지분 50%)를 통해 AMOLED를 생산하고 있다.

AMOLED 드라이브IC를 제조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크로바하이텍은 5.96%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에는 748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날(19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엘디티는 4.68% 오른 5140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엘디티는 AMOLED 컨트롤칩을 제조하고 있는 회사다.

자회사 루디스(지분 78%)를 통해 AMOLED 유기물 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덕산하이메탈은 5거래일 만에 반등, 3% 이상 주가가 뛰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발광다이오드(LED)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AMOLED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증설이 없다면 2010년에는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의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