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11개월만에 주가 2만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분 현재 전날보다 1.76% 오른 2만25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D램 출하량 증가와 평균 판매가격 상승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아직 차익실현을 할때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D램 평균 판가는 전분기보다 25% 상승해 1G 환산평균 2.2달러를 기록할 전망이고, 4분기에는 2.5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D램 생산량이 판매계획을 웃돌아 하이닉스의 실적 호전에 기여하고 있어 3분기 출하량 증가율을 7%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치를 1조9300억원에서 2조600억원으로 높였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601억원에서 221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하나대투증권도 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단기급등에 따른 주가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3분기에 흑자전환한 점을 주목해 현재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하이닉스가 3분기 매출액으로 D램 및 낸드 플래시메모리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1.9% 증가한 2조425억원, 영업이익은 236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