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백신 등 관련주들의 주가도 연이어 급등세다.

20일 오전 9시42분 중앙백신은 가격제한폭(14.97%)까지 치솟은 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상한가다.

중앙바이오텍도 14.23% 급등한 289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한때에는 상한가까지 치솟은 319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녹십자도 11.03%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성미생물은 10.07% 오르는 중이다.

이 밖에 씨티씨바이오, VGX인터도 각각 3.86%, 6.29% 오르고 있고, 일양약품이 5.85%, 대한뉴팜이 7.02%, 이-글 벳이 6.96% 상승세다.

신종플루 예방 마스크를 출시한 지코앤루티도 10.50% 급등중이다.

신종플루 환자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6일 하루에만 97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현재까지 총 241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종플루 관련주들은 최근 급등세로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도 신종플루 확산으로 관련주의 주가변동성이 클 것이나 수혜폭과 주가반영 정도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