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일부 반납하고 1250원대 초반으로 밀려 올라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3.8원 내린 15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반등에 상승 마감되면서 전날보다 7.8원 상승한 124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증시 상승에 간밤 역외 환율이 하락하고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초반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1%를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장중 1244원선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낙폭을 반납하고 1250원선을 회복했다.

이후 10시30분 개장한 중국 증시가 전날 급락분에 대한 조정에 들어가면서 국내 증시 역시 상승폭을 늘렸고, 환율은 1240원대 중반으로 밀려 내려왔다.

하지만 또 다시 코스피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강보합권으로 내려오면서 환율 역시 낙폭이 제한된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3.77p 상승한 1549.73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1.90p 오른 512.1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9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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