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1570선에 올랐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43포인트(1.97%) 오른 1576.3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뉴욕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전날보다 14포인트 가량 오른 1559.99에 장을 시작했다. 장초반 1564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개장 시간이 다가오면서 하락반전, 1544.50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46% 상승 출발한 이후 3%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 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1570선을 회복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2072만주, 거래대금은 6조7773억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8387만여주와 1122억원 가량 증가했다.

기관이 24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은 15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1584억원, 개인이 425억원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보험과 금융이 4%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은행, 증권, 철강금속, 유통, 화학, 운수장비 등도 2~3%대 동반강세 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상승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구조조정 승자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3년8개월여만에 10만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05년 12월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만500원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대모비스도 6% 급등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 은행 관련주들이 4~6%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LG전자,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LG, 하이닉스 등도 올랐다. 현대중공업, NHN 등은 내렸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한국슈넬제약은 나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외제약이 개발중인 표적항암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틀째 상한가에 올랐다. 중외제약우와 중외제약2우B도 이틀 연속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종플루 환자 확산으로 녹십자도 6% 가량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10개 등 5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264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