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3년8개월여만에 10만원대를 터치하며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오후 2시 43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4.50% 오른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5년 12월 14일 장중10만500원을 기록한 지 3년8개월여만에 10만원을 또다시 터치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가 정점을 찍을 2005년 당시에는 미국 앨라바마 공장 가동과 NF쏘나타, 그랜져TG라는 걸출한 신차 효과가 영향을 크게 미쳤고, 최근에는 YF쏘나타 출시 등 비슷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당시는 이러한 호재들이 마무리 단계였지만 지금은 시작단계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 "현대차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하고 시가총액이 22조대를 넘어서게 된다는 것은 현대차가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의 판매부분이 회복될 경우 자동차업종에 집중할 경우 현대차 역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