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장의위원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2371명으로 구성된다.

행정안전부는 입법·사법·행정 3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 대학총장·종교계·재계·시민사회 등 사회지도층 인사, 유족이 추천한 친지 및 친분이 있는 인사 등 총 2371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의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가 단독으로 맡으며, 부위원장은 국회 부의장 2명, 선임대법관, 수석헌법재판관, 감사원장, 전남도지사 등 6명이 담당한다.

집행위원장은 이달곤 행안부 장관이며,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국방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경찰청장 등이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고문은 전직 대통령, 3부요인, 헌법재판소장, 현직 3부 요인 및 헌법기관장, 주요 정당대표, 광복회장을 비롯, 반기문 UN사무총장, 종교계 대표, 친지대표 등 68명으로 결정됐다.

행안부는 이번 장의위원회 구성에 대해 국장의 원할한 집행과 유기적 협조를 위해 현직 주요 인사로 구성했으며, 현직에 상응하는 전직 주요인사는 유족과 협의, 추천된 최소 인원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또 각계 대표는 과거 관례를 감안해 고르고 대표성 있게 구성했으며, 부위원장, 고문 등은 그에 상응한 직위의 주요인사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은 오는 23일 2시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거행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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