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서거] 이희호 여사, 마지막 편지 "사랑하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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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가 20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이날 정오에 거행된 입관식에서 윤철구 비서관은 이 여사가 자신의 자서전 '동행'의 표지 안쪽에 써넣은 마지막 편지를 대독했다.
이 여사는 자서전 '동행'과 편지, 병원에서 대통령의 배 위를 덮었던 뜨개질 담요, 자신의 손수건, 즐겨읽던 성서 등 네가지 선물을 관 속에 함께 넣었다.
이 여사는 영원한 안식에 드는 김 전 대통령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
<편지 전문>
사랑하는 당신에게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 용서하며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서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참으로 존경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을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 편히 쉬시게 하실것입니다.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줄 믿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아내 이희호. 2009년8월20일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날 정오에 거행된 입관식에서 윤철구 비서관은 이 여사가 자신의 자서전 '동행'의 표지 안쪽에 써넣은 마지막 편지를 대독했다.
이 여사는 자서전 '동행'과 편지, 병원에서 대통령의 배 위를 덮었던 뜨개질 담요, 자신의 손수건, 즐겨읽던 성서 등 네가지 선물을 관 속에 함께 넣었다.
이 여사는 영원한 안식에 드는 김 전 대통령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
<편지 전문>
사랑하는 당신에게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 용서하며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서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참으로 존경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을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 편히 쉬시게 하실것입니다.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줄 믿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아내 이희호. 2009년8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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