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 대학이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선정하는 미국 대학평가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20일 인터넷판을 통해 미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프린스턴은 이 잡지가 발표하는 종합대학 순위에서 8년간 쭉 정상을 지켜오다가 지난해 하버드에 밀려 2위로 쳐졌으나 올해 공동 1위 자리에 복귀,‘전통의 명문’임을 과시했다.3위는 예일대가 차지했으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스탠포드 대학,펜실베이니아 대학이 공동 4위에 올랐다.인문대학 부문에서는 윌리엄스 칼리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대학 평가기준은 △재학생의 대학 입학 자격시험(SAT) 성적 △ 재정 상태 △동문의 기부금 제공 규모 △교수진 △학생 만족도 △대학간 상호 평가 등이다.이 잡지의 대학 평가는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대학 평가와 함께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나 대학간 순위 경쟁만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또 대학들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자료를 조작한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돼왔다.실제로 지난 6월에는 클렘슨 대학이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대학간 평가에서 다른 학교에 낮은 점수를 주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는 학교 관계자의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기도 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