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은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은 국가의 성장 패러다임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려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세계 녹색경제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중간 평가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슈타이너 총장은 "한국은 국가 차원의 체계적 환경 정책을 통해 세계 각국에 녹색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온실가스 감축 전략과 녹색성장 전략을 연계 추진해 국가 경제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UNEP는 9월 초까지 최종 보고서를 확정해 유엔 산하 20여개 국제기구의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대학,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