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역사적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단기 조정보다는 추가적인 '오버슈팅'(과열)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 주가는 시장대비 프리미엄 국면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라며 "따라서 주가 단기 조정보다는 10만원 이상에서 추가적인 '오버슈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주가의 추가 상승 저해 요인보다 가능 요인이 더 많은 상황이라는 것이 이 같은 전망의 주된 이유다.
현대차는 전날 10만원을 '터치'하며 2005년 12월 14일 장중 기록한 전고점 10만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자동차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그 증거는 글로벌·아시아 이머징 펀드 내 섹터 비중의 상승"이라며 "이는 오랜 기간 자동차 업종 투자의 갸늠자 역할을 해온 미국 '빅3'가 포드를 중심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국가적 자동차 지원책에 힘입은 업체들의 판매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